김정남, "성남이 지거나 비기기만 바랄 뿐"
OSEN 기자
발행 2008.09.17 21: 59

"유호준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한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호준(23, 울산)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유호준과 알미르의 연속골로 대구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컵대회 9라운드 경기서 울산은 승점 3점을 보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꿈꾸게 됐다. 승점 15점이 된 B조 3위 울산은 2위 성남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울산은 오는 24일 대전을 상대로, 성남은 광주를 상대로 컵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서 성남이 비기거나 지기를 바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유호준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유호준이 수훈 선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40분 유호준의 슈팅이 터질 때까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김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유호준과 알미르의 골 결정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핵심 수비수 박동혁이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박동혁이 다칠 정도로 대구가 심한 경기를 했다. 서로를 보호해주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박동혁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얼굴에 부상을 입어 자세한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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