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수원 감독이 부산전 무승부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감독의 수원은 1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우젠컵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8점을 확보해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짓고 6강 플레이오프 4강에 선착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차 감독은 "큰 고비를 넘겼다.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차 감독은 "주말에 있을 제주와의 원정 경기만 잘 넘기는 좋아질 것이다" 고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차 감독에게도 걱정거리는 있었다. 바로 부상 선수가 많은 것과 공격수들의 무딘 골감각. 그는 "부상 선수가 발생한 것과 공격수들이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위험 요소이다" 고 아쉬워했다. 이어 차 감독은 "하지만 아프려면 마지막보다는 지금 아픈 것이 좋다" 면서 "부상은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닌 만큼 지혜롭게 넘겨야 한다" 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