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수원 반드시 잡고 PO 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7 22: 23

조광래 경남 감독이 삼성 하우젠컵 2008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경남에 17일 오후 7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컵대회 9라운드 A조 제주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경남은 이날 두 골을 뽑아낸 인디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비가 무너지며 2-2로 비기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조 2위를 다투고 있는 부산이 수원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조별리그를 마치며 승점 16점에 골득실차 -1을 기록, 마지막 희망이 남았다는 것이다. 승점 13점에 골득실차 +1인 경남은 수원과의 컵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경우 골득실에서 앞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부산과 수원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며 인터뷰를 늦춘 조광래 감독은 "포기란 있을 수 없다. 마지막 경기가 남은 만큼 반드시 수원을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다만 조광래 감독은 경남의 얇은 선수층을 의식한 듯 "정규리그, FA컵, 컵대회 모두를 노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다만 팬들을 실망시키는 경기를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거친 축구보다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만큼 아직 여력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광래 감독은 "후반기 들어 공격을 살리기 위해 영입한 알미르가 생각만큼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기존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 가운데 알미르가 자신의 기량만큼 해준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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