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황선홍 감독이 무승부에 대해 아쉬워했다. 부산은 1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우젠컵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16점으로 조 2위를 유지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6일 열릴 수원과 경남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부산은 수원이 경남에 이기거나 비겨야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황선홍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이기지 못한 원인이다" 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수원 징크스를 깨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 2006년 6월 이후 수원을 상대로 9경기에서 3무 6패로 절대 열세를 기록해왔다. 이날도 승리하지 못해 기록을 9경기에서 10경기로 늘린 셈. 수원 징크스서 벗어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는 오를 수 없게 된 아쉬움을 표현한 황 감독은 "전술적으로 좀 더 발전해야 한다" 고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