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여섯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 30일 제니트 상트페트르부르크와의 슈퍼컵 이후 두 번째 출전이었던 박지성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비야레알의 빈 공간을 파고들었다. 특히 전반 23분 대런 플레처와 호흡을 맞추며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은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찬스였으나 아쉽게도 비야레알의 수비수 에드미우손의 몸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카를로스 테베스와 나니를 중심으로 비야레알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득점에는 어려움을 보였다. 오히려 후반 15분 앙헬 로페스의 크로스에 이은 기에르모 프랑코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17분 박지성과 오웬 하그리브스를 빼고 호나우두와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맨유는 후반 35분 나니의 크로스에 이은 호나우두의 슈팅이 위협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 38분 호나우두의 크로스를 받은 자니 에번스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20-5의 압도적인 슈팅 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득점에는 실패하며 양 팀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0-0으로 끝나고 말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