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비야레알과 경기내용에 불만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8 08: 16

"처음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많았다. 경기 내용에 불만 없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E조 1차전 비야레알(스페인)과 홈 경기를 0-0 무승부로 끝낸 뒤 "경기 내용에 불만 없다. 다른 날 우리는 4~5골을 넣을 수 있다.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많아서 어려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맨유는 박지성(27)이 시즌 처음 선발 출장했고 후반 17분 박지성 대신 들어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 부상 후 돌아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공격을 맡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0-0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처음 들어온 선수들이 90분을 모두 뛰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 후반 들어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며 "이들은 모두 경험이 많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라 곧 팀의 주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돌아온 호나우두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언론을 통해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남기로 결정한 만큼 따뜻한 환영을 부탁한다'고 밝힌 만큼 경기 후에도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는 팀에 기여하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관중들의 따뜻한 환영을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나우두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을 퍼거슨 감독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의 활약을 위해서 팬들에게 부탁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호나우두는 자신이 소속된 팀이 얼마나 위대한 팀이고 팬들의 격이 높은지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곧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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