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日진출후 세 번째 리그 우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9.18 08: 31

요미우리 이승엽(32)이 일본진출후 세 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센트럴리그 2위에 올라있는 요미우리는 19일부터 선두 한신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3경기로 뒤진 요미우리는 이번 한신과의 3연전을 대역전 우승의 기회로 삼고 있다.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앞세워 도쿄돔 3경기를 싹쓸이 한다면 역전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승엽은 역전우승을 향한 영점조준을 맞췄다. 1군 복귀후 홈런 4개와 2루타 1개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최고조로 만들어놓았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오가사와라, 라미레스에 이어 완전부활에 성공한 이승엽에 한신의 마운드를 초토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7경기에서 홈런 20개를 쏘아올리는 뜨거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승엽에게도 일본진출 이후 세 번째 도전하는 리그 우승이다.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시절 30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일본시리즈에서도 한신을 상대로 홈런 3개를 터트려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요미우리 이적 2년째인 2007년에도 주춤했지만 30홈런을 날려 우승에 공헌했다. 특히 주니치의 막판 추격을 받았을 당시 9월26일 주니치를 상대로 시즌 29호 8회 동점포를 날려 역전을 이끌어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적인 승리였다.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2군에 내려보낸 뒤 한신과의 맞대결에 즈음해 불러올린 것도 이승엽의 결정적 한 방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앞선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보여준 이승엽의 결정타에 매혹이 된 이유도 있다. 이승엽은 "팀의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누누히 밝히고 있다. 올해 엄지 손가락 수술 후유증으로 개막이후 대부진에 빠지며 2군에 추락, 기여도가 미미했다.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탠다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 리그 우승팀은 일본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다.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리그 우승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역전리그 우승과 함께 요미우리 비원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돌아온 이승엽의 방망이가 결정적인 순간 대폭발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