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에 묻은 립스틱 신경 쓰이시죠?
OSEN 기자
발행 2008.09.18 10: 11

직장인 A(26세, 여)씨는 출근하자마자 거울부터 보는 습관이 있다. 매일 아침 화장하면서 바르고 나온 립스틱이 회사에 도착하면 앞니에 묻어 있기 때문이다. “입사한 후부터 화장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립스틱이 앞니에 묻었는지 모르고 상사, 동료와 대화를 나누곤 했다. 다들 말해주기가 그랬는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내색하지 않아 몰랐다”고 창피해했다. 유독 앞니에 립스틱이 묻는 여성들이 있다. 그들을 살펴보면 돌출입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돌출입 중에서도 윗니와 치조골이 전방으로 돌출되어 윗턱이 아래턱보다 나와 있는 형태를 띤다. 그렇기 때문에 윗입술에 바른 립스틱이 치아에 쉽게 묻게 된다. 돌출입은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A씨의 경우처럼 립스틱이 치아에 묻어 있게 되면 단정해 보이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돌출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웃을 때 빨간 잇몸이 드러난다면 심미적으로 좋지 않다. 또한 윗턱에 비해 아래턱이 후퇴되어 무턱처럼 보이기도 한다. 치조골이 전방으로 돌출된 돌출입을 개선하려면 돌출된 치조골을 뒤로 밀어 넣는 악교정수술(전방분절절골술 또는 양악수술)과 치열을 바로잡는 치아교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악교정수술은 수 시간이면 끝나지만, 치아 교정은 경우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 레알V라인성형외과 하범준 원장(사진)은 “심미적인 이유로 돌출입 치료를 하는 여성이 점차 늘고 있는 편이다. 치조골이 돌출된 돌출입은 악교정수술과 치아교정이 동시에 이루어졌을 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라며 “성형외과 전문의와 치과 전문의가 긴밀하게 협진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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