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성들은 가슴성형을 할 때 A컵에서 B컵 정도로 유방부피만 조금 늘어나면서 티가 안나는 가슴성형을 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꽉 차는 B컵이나 C컵에 가까운 크기와 누웠을 때 자연스럽게 퍼지는 가슴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활동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서구적인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압구정 에비뉴 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에 따르면 병원을 찾아와 상담하는 여성의 절반이상이 가슴성형시 단순한 크기만을 말하기 보다 인위적이지 않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섹시한 가슴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국내미용성형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성형시술을 의뢰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했고 결과도 탁월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슴성형은 크게 4가지 정도로 겨드랑이, 유방하 주름, 유륜주위, 배꼽 등의 부위를 절개하는 시술이 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겨드랑이 절개는 수술시 보형물의 위치설정이 어려우며, 보형물이 위로 이동할 수도 있고 수술 후 오는 가슴통증과 혈종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의 노출이 많은 패션을 감안할 때 겨드랑이의 수술반흔이 수술 받은 여성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지난해1월 대한성형외과 학회지에 기존의 여러 시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유륜 오메가 절개’방법이 발표되었는데, 이 시술은 보형물이 들어갈 포켓을 직접 보면서 만드는 게 가능해지면서 정확하고 세밀한 수술이 됐다. 이를 통해 피가 고이는 혈종형성이 예방되어 수술 후 오는 통증이 현저하게 줄고, 무엇보다 여성들이 걱정스러워 하는 가슴부분에 흉이 거의 남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통증이 거의 없고 보형물이 위로 이동하는 현상도 없어 수술 다음날부터 어깨 움직임과 샤워가 가능하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지면서 ‘1-day가슴성형’이라 불릴 정도이다. 또한 혈종 형성을 최소화 함으로써 수술 후 가장 걱정되는 구형구축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압구정에비뉴 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은 “기존의 가슴성형과 달리 ‘유륜 오메가 절개’는 가슴성형의 한계를 많이 극복하고 수술 후 오는 합병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성형기법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많은 여성들은 개인의 안전이 보장되고, 비밀이 보장되는 성형수술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