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다이어트 이젠 선택 아닌 필수
OSEN 기자
발행 2008.09.18 11: 12

[정지행의 한방칼럼]임신을 하면 뱃속의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한밤중에도 남편에게 사달라고 시켜서 먹고 싶은 것들을 먹고 나서야 잠을 자거나 하는 모습을 드라마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후 아이를 낳고 나서 임신전의 몸매는 찾을 수 없고 뚱뚱하고 퍼진 모습을 아줌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 출산 후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렇게 아이를 가지게 되면 체중이 불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도 부른 배가 꺼지지 않고, 임신전의 체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전형적인 아줌마라는 소리가 자연스러워진다. 대체로 임신을 하면 체중이 10kg이상이 증가하는데 출산 후 6개월 이후에도 체중의 변화가 없이 임신 때의 체중을 유지한다면 심각한 산후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산후비만이 되는 원인으로 일단 임신시의 과도한 섭취와 활동 부족을 볼 수 있는데, 보통 10∼15kg 정도의 임신 중 체중증가가 정상적으로 보나, 그 이상은 비만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산후 조리를 핑계 삼아 고칼로리의 음식만 섭취하고 전혀 운동을 하게 않게 되면 체중은 오히려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므로 무리하지 않을 만큼의 적절한 걷기나 간단한 체조는 산후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임신 소식을 듣고 출산 후의 몸매가 걱정되어 바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으므로 임신 중반부터 무리하지 않는 산후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출산 후에는 몸의 모든 영양이 빠져나가 비어있는 상태이므로 체력 보강을 위한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주되 칼로리 조절하여 몸속의 지방이 더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산후 몸보신을 위해 보양식이나 한약을 먹기도 하는데, 무조건 몸에 좋다며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본인에 체질에 따라 먹어서 득이 되는 것도 있고 실이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맥과 체질 파악을 한 후 먹어야 하며, 차갑고 단단하며,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 등 약해진 산모의 장기와 치아에 좋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영양소 섭취를 위해 과일을 먹되 과일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한다. 모유수유하면 체내 지방이 분출 요즘은 맞벌이 부부들도 많고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가슴이 처지면서 밉게 변한다는 이유로 모유수유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산모의 몸에 축적된 지방이 나오게 되며 몸의 회복도 빨라지고 후유증도 적어지며 산후 다이어트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게 되니 아이에게 건강도 주며 자신의 다이어트 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젖을 뗀 뒤에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해주면 얼마든지 예쁜 가슴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줌마들의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아마도 '아가씨'라는 소리가 아닐까? 아가씨 같은 몸매를 유지하려면 산후 다이어트의 성공여부가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산후 조리기간이나 산후 조리 후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간단한 운동이 꼭 필요하며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라고 말할 수 있다. [글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 한의학 박사]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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