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해외파 출신 채태인(26, 내야수)이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채태인은 지난 3일 대구 KIA전 도중 2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린 뒤 왼손 중지를 2루 베이스에 접지르는 바람에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최근 정밀 검진을 통해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앞서 "인대가 조금 손상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손상됐다"며 "완쾌되려면 2주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채태인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7리 64안타 9홈런 41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내야수 김재걸(36)은 11일 대구 두산전 도중 상대 투수 이원재(20)가 던진 공에 늑골을 맞은 뒤 대주자 신명철(30)로 교체됐다. 경기 직후 구단 지정 병원에서 X-레이 촬영 결과 늑골이 골절돼 치료 기간이 1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진갑용(34, 포수)은 이날 경기에 포수 겸 5번 타자에 선발 출장한다. 권오경 트레이너는 "허벅지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