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삼성 타선이 18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14-2 대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대구 롯데전 이후 2연패 탈출. 0-2로 뒤진 삼성의 1회말 공격. 톱타자 박한이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강봉규의 우중간 2루타, 양준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석민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진갑용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진만의 타구를 잡기 위해 KIA 중견수 유재원이 몸을 날렸으나 타구를 잡지 못했다. 주자 일소 3루타. 이어 최형우-신명철의 연속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5-2로 승기를 잡은 삼성은 3회 최형우-신명철의 연속 안타에 이어 조동찬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7-2로 달아난 뒤 박한이와 강봉규가 우익수 뜬공,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양준혁,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서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 박진만의 중전 안타로 10-2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0-2 승부를 결정지은 4회 1사 2,3루서 강봉규가 KIA 네 번째 투수 오준형과 볼 카운트 1-2에서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비거리 115m)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6회 1사 2,3루서 대타 심광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14-2로 도망갔다. 선발 전병호(⅓이닝 3피안타 2실점)에 이어 0-2로 뒤진 1회 1사 2루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양준혁은 2회 1사 1루서 중전 안타를 터트려 시즌 100호 안타를 터트려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KIA는 1회 2점을 먼저 뽑았다. 톱타자 이종범이 삼성 선발 전병호와의 대결에서 101km 짜리 커브를 받아쳐 시즌 1호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린 뒤 김원섭의 좌전 안타, 이재주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2점을 얻었으나 승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선발 양현종은 2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졌다. 3회말 무사 2,3루서 삼성 조동찬의 좌전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신명철과 최형우가 덕아웃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대구=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