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의미 있는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8.09.18 21: 47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다.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39, 삼성)이 프로야구 사상 첫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양준혁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2회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KIA 선발 양현종과 볼 카운트 0-1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려 시즌 100번째 안타이자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양준혁은 6회 대타 심광호와 교체됐다. 영남대-상무를 거쳐 지난 1993년 프로에 입문한 양준혁은 데뷔 첫해 130안타를 때린 뒤 1999년 10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양준혁은 2005년 6월 25일 장종훈 한화 코치가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안타(1771안타)를 경신한 뒤 지난해 6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사상 첫 2000안타 시대를 열었다. 이날 경기서 2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양준혁은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과 개인 통산 안타를 2195개로 늘렸다. 18일 현재 개인 통산 339홈런을 기록 중인 양준혁은 2개만 보태면 장종훈 한화 코치가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340개)을 갈아치우게 된다. 양준혁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한화와의 4위 싸움이 아직 끝난게 아니라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승리에 공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준혁은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다.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 . . . .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졌다. 2회말 1사 1루 삼성 양준혁이 중전 안타를 날리고 김평호 코치에게 환영 받고 있다./대구=윤민호 기자 y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