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매니 라미레스(37)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는 앨버트 푸홀스(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미레스는 19일(한국시간) < LA타임스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MVP 자격이 없다며 "나 같으면 푸홀스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1일 다저스 이적 후 불꽃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미레스에 대해 일부에선 MVP 자격이 충분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라미레스가 한 번도 MVP를 받아보지 못했다는 동정심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꽤 좋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MVP를 수상해보지 못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내 방식 대로 살아갈 뿐"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라미레스가 언급한 푸홀스는 올해에도 변함 없이 내셔널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도 타율 3할5푼4리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2위에 홈런 공동 6위, 타점 공동 7위의 성적. 출루율 4할6푼8리에 장타율 6할4푼으로 두 수치를 합친 OPS는 무려 10할9푼8리에 달한다. OPS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19일 현재 OPS 10할을 돌파한 선수는 푸홀스 외에 치퍼 존스(애틀랜타, 1.037) 라미레스(1.017) 랜스 버크먼(휴스턴, 1.010) 뿐이다. 타율 3할3푼 41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2005년 생애 첫 MVP를 수상한 푸홀스가 라미레스의 주장 대로 3년 만에 다시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