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눈앞' 양준혁-최형우, '홈런 2개만 더'
OSEN 기자
발행 2008.09.19 07: 43

정상을 눈앞에 두고도 오르지 못하는 마음.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양준혁(39, 삼성)과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노리는 최형우(25, 삼성)의 심정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양준혁과 최형우는 나란히 2개의 홈런을 고대하고 있다. 18일까지 개인 통산 339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양준혁은 장종훈 한화 코치가 세운 홈런 신기록(340개)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4일 대구 KIA전 6회 2사 2루서 중월 투런 아치를 터트린 뒤 손맛을 만끽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대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힘줘 말했던 양준혁은 지난주 두산, 롯데와의 안방 6연전에서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18일 경기에서 2회 중전 안타를 터트려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진기록을 달성했지만 마음 속에 '홈런 신기록'이라는 목표는 숨길 수 없을 듯. 양준혁이 홈런 2개를 추가할 경우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과 더불어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함께 수립한다. 신인왕을 예약한 최형우의 시즌 목표는 20홈런. 18일까지 18개의 홈런을 터트린 최형우는 14일 대구 두산전에서 4회 오른쪽 펜스를 넘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린 뒤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데뷔 첫 1군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인 최형우는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말을 안듣는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18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러 2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은 크다. 대포 2방이 간절한 양준혁과 최형우가 언제쯤 고지에 오를까. 선수 본인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 집중된다. what@osen.co.kr 양준혁-최형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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