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신전 타선의 열쇠'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8.09.19 08: 19

"3년전 한신과의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렸다". 숙명의 라이벌 한신과의 3연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19일자 일본 는 "3년전 지바 롯데 시절 한신과의 일본시리즈에 나선 이승엽은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조하며 2005년 기억을 끄집어냈다. 이승엽은 지난 2005년 10월 26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시리즈 타이기록인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내며 롯데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우수선수상까지 안아 한신 킬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이승엽은 2할2푼2리라는 저조한 시즌 타율에도 불구하고 한신전에서는 3할1푼8리(22타수 7안타)에 2타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센트럴리그 2위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1위인 한신과의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3연전에 앞서 완전 부활한 이승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엽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조용하게 투지를 불태웠다. 또 한신이 기적의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상대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듯 "2005년보다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어떻게든 팀이 이기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역시 이승엽이 타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지난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을 통해 1군에 복귀, 4경기에서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인 점을 강조했다. 특히 4개의 홈런을 비롯해 8타점으로 완전하게 부활한 이승엽이 '타도 한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로 급부상했다며 롯데 시절 한신과의 일본시리즈에서 3홈런으로 활약한 점을 부각시켰다. 아울러 이승엽이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실수하지 않고 찬스가 온다면 살리고 싶다"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하며 '세계의 대포 폭발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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