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페넌트레이스 1위에 매직넘버 2만을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이길 경우 이르면 20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쥘 수 있게 된다. SK는 이날 사이드암 이영욱(28)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이영욱은 올 시즌 1승 2패 1홀드, 4.78의 방어율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며 힘든 모습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이영욱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그해 39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 1홀드 방어율 2.51의 성적을 거뒀다. 다음해인 2006년에는 55경기(선발 5경기)서 6승 5패 3홀드 방어율 3.11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26경기 중 10차례 선발 등판, 3승 3패 1홀드, 4.83의 방어율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3일 문학 한화전에 등판 비록 패전을 안긴 했지만 5이닝 동안 6삼진 2볼넷으로 3실점, 가능성을 심었다. 올 시즌 첫 히어로즈전 등판. 지난해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를 상대로 11.25의 방어율을 기록해 좋지 않았다. 선발 1경기 포함 모두 5경기에 나가 11실점(10자책)을 기록했다. 히어로즈 선발은 마일영(27)이다. 마일영은 팀내 장원삼과 함께 올 시즌 최고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0승(공동 9위) 9패 3.35의 방어율(8위)로 정상급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20001년 현대 시절 이후 7년만에 다시 두자리수 승리 고지를 밟아 두 번째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지난 4월 13일 한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8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피칭을 펼쳤지만 레이번과(7이닝 2실점)의 맞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결국 팀도 2-3패. 마일영은 SK전에서 설욕과 함께 개인 최다승인 11승을 조준하고 있다. 과연 이영욱이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 승리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지 마일영이 SK 1위를 이틀 후로 미루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이영욱-마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