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확대성형 부작용 왜 늘어날까?
OSEN 기자
발행 2008.09.19 14: 56

이제는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길을 걷다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여성들의 몸매에서도 완벽한 S라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풍만한 가슴과 힙은 허리를 더욱 잘록하게 강조해주어 S라인을 완성시켜 준다. 하지만 S라인의 필수조건인 풍만한 가슴의 경우,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가 75A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생각한다면 의아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발달한 의학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수술처럼 이제는 유방확대술 역시 대중적인 시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라 가슴성형에 대한 부작용 및 불만사례도 크게 급증하고 있는 추세. △ 유방확대재성형, 도대체 왜? 유방확대술을 통해 자기만족과 자신감을 얻었다면 다행이지만, 시술을 선택하는 여성이 많아짐에 따라, 시술 후의 부작용으로 어쩔 수 없는 재수술을 선택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 역시 급증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압구정 더성형외과 유방성형센터에서 가슴재수술을 위해 방문한 환자(2007년 6월~2008년 6월)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수술을 위해 방문하는 이유가 ▲구형구축(23%) ▲보형물교체(21%) ▲모양불만(19%) ▲사이즈불만(15%) ▲보형물파손(6%) ▲기타(17%) 순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옥재진 원장에 따르면 “해당사례 중 재수술 대상인 구형구축 3기 이상인 겉으로 보아도 티가 나는 정도의 구형구축은 많은 수는 아니었으나, 환자의 만족감이 떨어져 시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양이 다르거나 보형물 위치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경우 등 시술의 미숙함이나 환자의 부적합한 관리도 높은 퍼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에는 보형물이 발전함에 따라, 촉감 자연스럽고 파손의 위험이 적으며 인체의 해가 없는 ‘코히시브겔(메모리젤,코젤)’로 바꾸기 위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작년 말 사용인가가 나면서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사이즈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선택하는 사례 많아졌는데, 주로 150cc미만의 보형물을 삽입하여 자연스러움을 찾던 과거와 달리, 더 크고 풍만한 가슴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200cc나, 300cc이상의 큰 보형물로의 교체를 위해 재수술을 선택하는 이도 상당수 늘었다고 한다. △ 부작용에 의한 유방재수술, 막을 수는 없을까? 더성형외과 유방성형센터 옥재진(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은 “시술 부작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재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라면, 두 번째 시술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유방확대재성형의 경우,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한 후 새로운 보형물을 다른 위치에 자리를 잡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섬세함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에 의한 재수술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첫 시술을 정확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다.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고 있는 만큼, 유방확대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의 수 역시 크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시술 후 더욱 큰 만족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그동안의 시술 경과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겠다. 이와 함께 환자 본인도 무조건적으로 큰 사이즈나 특정 시술 방법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 방법, 보형물의 재료, 크기, 시술 시점 등을 선택하는 신중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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