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키 공식발표, 내년 3월 21일 엑스재팬 공연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9 16: 38

엑스재팬(X-Japan) 리더 요시키(43)가 한국을 찾았다. 요시키는 19일 오후 12시 30분께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다. 기자간담회에서 과연 무슨 말을 할까 궁금증을 자아냈던 요시키는 함께 자리한 200여명의 팬들이 "요시키!" "위아 엑스!" "위 러브 엑스!"를 외치자 모습을 드러냈다. 청바지에 검정색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요시키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시키 입니다. 한국 사랑해요. 저 사랑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는 엑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요시키는 인사를 한 후 선물을 준비해 온 팬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선물로 받은 한복을 몸에 대보기도 하고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3, 4살 무렵의 사진으로 만든 퍼즐을 보고 웃음을 보인 요시키는 팬들의 구호에 맞춰 케이크 커팅을 하기도 했다. 요시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요시키는 "내년 3월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드디어 엑스재팬의 공연을 연다"고 발표했다. 요시키는 공식발표를 하며 '드림 컴 트루'라는 표현을 썼다.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샀던 요시키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은 안됐지만 피아노를 치고 콘서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됐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요시키는 11년만에 엑스재팬을 재결성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히데가 죽고 나서 같이 공연을 하지 못하니 우리가 다시 엑스재팬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3월 엑스재팬이 함께 모여 공연을 펼쳤을 때는 꿈만 같다는 생각도 했다. 엑스재팬의 존재를 계속 기억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 시간 가량 엑스재팬의 특별 영상회가 열렸다. 영상회에서는 엑스재팬이 지난 3월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진 라이브 공연 실황 등이 선보여졌다. 특별히 초청된 200여명의 팬들은 엑스재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장미꽃을 들고 오후 2시 50분께 영상회가 시작되자 마치 실제 콘서트를 관람하듯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첫 곡 '러스티 네일'(Rusty Nail)이 끝나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영상회에서 상영된 2008 엑스재팬 도쿄돔 공연에는 요시키, 토시, 파타, 히스 등의 열정적인 공연 모습과 더불어 공연장 무대 양 옆 스크린을 통해 생전에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故 히데의 모습이 동시에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현재 드럼, 피아노를 맡은 리더 요시키, 기타 파타, 베이스 히스, 보컬 토시로 멤버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엑스재팬은 지난 1985년 싱글 앨시범 'I'll Kill You'로 데뷔했다. 1997년 해체 됐고 1998년 밴드의 메인 기타리스트였던 히데가 사망했다. 이후 엑스재팬은 11년만에 재결합해 지난 3월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라이브 공연을 가졌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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