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30)과 이유리(26)가 MBC TV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될 ‘사랑해, 울지마’(박정란 극본, 김사현 연출)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랑해, 울지마’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른 상처를 가진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홈 드라마이다. 이정진은 드라마에서 엘리트 건축가이자 시간 강사인 ‘싱글대디’ 한영민 역을 맡았다. 제대 후 2007년 방송된 MBC ‘9회말 2아웃’에 출연한 이정진은 ‘사랑해, 울지마’에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프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유리는 실업난에 허덕이는 백조로,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인터뷰에 나섰다가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조미수 역을 맡았다. 현재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서 착한 며느리 나영미 역으로 단아한 이미지를 보여준 이유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는 발랄하고 똑부러지는 여성으로 변신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주인공 두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긍정적인 인물들로 묘사되지만 알고 보면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이유리는 출생의 아픔을, 이정진은 사랑의 아픔을 가진 인물로 인생의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다”며 “‘사랑해, 울지마’는 젊은 이들의 일과 사랑, 가족의 의미를 함께 그려나갈 예정이다. 기존 드라마의 시청층을 젊은층까지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진의 약혼녀 민서영 역으로는 오승현이, 이유리의 동갑내기 친구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는 배역에는 현재 ‘신의 저울’에 출연중인 이상윤이 캐스팅 됐다. ‘사랑해, 울지마’는 10월 둘째 주부터 촬영이 시작되며 11월 초 방송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