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우리는 매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
OSEN 기자
발행 2008.09.19 17: 46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롯데의 한판 승부는 최고의 대결. 롯데는 이날 올 시즌 18번 째 만원 관중을 기록, 지난 1995년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126만 4762명)을 돌파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주 대단한 일이다. 요즘 좋은 일이 계속 생기고 있다. 경기가 열리기 전에 3만 관중이 가득 찬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과의 2위 싸움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로이스터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두산은 좋은 팀이다. 우리도 좋은 팀이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야구를 보여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두산과 4게임차가 된다"며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중요한 승부로 손꼽았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을 무너뜨려 9-6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국내 최고의 투수와의 대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어 의미 있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젊은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 부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 있냐"고 되물은 뒤 "선수들도 큰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평소처럼 똑같이 준비하면 된다. 중요한 경기는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매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으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대결이지만 플레이오프처럼 큰 경기는 모든 투수를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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