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피선데이 간판 코너 '1박2일' 멤버들이 19일 두산과 롯데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 사직구장을 급습(?)했다.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는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자이언츠 열린 노래방에 참가, 부산 팬들과 롯데의 4강 진출을 축하했다. 1박2일 멤버들은 배트보이와 볼보이 체험 행사, 5회 클리닝 타임 때 1루 응원단상에 올라 깜짝 공연을 펼친다. 1박2일의 하이라이트 복불복의 메뉴는 경기 종료 후 야구장 청소.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롯데는 이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양팀 선수들은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 영상을 상영한다. 롯데의 4강 진출을 이끈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5회 클리닝 타임 때 부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계획.
그러나 이날 이벤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야구 전문가는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에 방송 행사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주객이 전도되는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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