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끌려가던 경기를 이겨 기쁘다". 이번 스타리그 유이의 로열로더 후보였던 정영철(20, MBC게임)은 스타리그 16강 본선 첫 승을 거두자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4회차경기서 정영철은 난적 박성균을 저글링-럴커 올인 러시로 무너뜨리고 스타리그 16강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정영철은 "원래 두 번째 정찰을 허용하면 안되는데 정찰을 허용해 사실 경기가 어려웠다. 실수로 인해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겼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투해처리 레어 이후 럴커를 선택한 정영철은 저글링을 계속 추가시키며 한 방 러시를 준비했다. 그러나 박성균은 안정적으로 정영철의 체제를 정찰해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또 발생했다. 체제를 상대에게 노출됐지만 정영철은 자신있게 공격을 선택했다. 서슬퍼렇게 몰아치는 정영철의 공격에 박성균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제까지 왕의 귀환은 다 운영으로 승부를 걸었다. 빌드를 정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봤다. 만약 상대가 투 벙커가 있었다면 전략이 통하지 않았을 수 도 있다". 마지막으로 정영철은 "후회 남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기술, 힘, 마인드 모든 면에서 자신있다"고 이번 스타리그 각오를 밝혔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4회차. 1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박영민(프로토스, 7시). 2경기 도재욱(프로토스, 6시) 안기효(프로토스, 10시) 승. 3경기 정영철(저그, 7시) 승 박성균(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