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베이징 올림픽서 2연패로 이끈 데 이어 19세 대표팀도 맡은 세르히오 바티스타(46)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바티스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어떤 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 골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미드필드에서 움직임이 좋았다. 친선전이었지만 진지한 승부였다"고 말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8번(서용덕)과 5번(이창호)이 잘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25번(기성용)으로 기술이 좋았다"고 말했다. 친선 경기인 만큼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내용이었다. 특히 바티스타 감독이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한국과도 인연이 있었던 인물이기에 한국 축구의 대한 평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바티스타 감독은 "내가 직접 선수로 경험했던 축구는 80년대의 축구다. 세계 축구는 80년대와 달리 변했다. 한국 축구도 과거보다 좋은 쪽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정신력과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