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57)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골 결정력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을 열린 경기였던 만큼 조동현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무승부로 끝난 것이 아쉬운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며 "선수들의 조직력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은 새로운 숙제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청소년대표팀의 주축인 12명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하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사실 나도 그 부분을 걱정했다. 얼마 전 센다이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내심 걱정이 많았지만 기성용의 합류로 공격을 펼치는 전개 과정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외부의 평가는 냉정했다. 이날 청소년 대표팀을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 청소년 대표팀에 대해 "어떤 축구를 펼치는 것인지 색깔이 없다"는 평가를 남기며 오는 10월 3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19세 아시아선수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나 조동현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조동현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은 상대를 지배하고 경기를 주도하려고 노력했다. 한 번의 킥이 아닌 짧은 패스를 펼치며 제압해가는 전술을 펼쳤는데 앞으로도 이런 축구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