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최다 게임차 역전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센트럴리그 2위인 요미우리는 19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그레이싱어의 호투와 주포 오가사와라의 홈런포에 힘입어 6-4로 승리, 선두 한신과의 승차를 2게임차로 줄여 막판 대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막판 최대관심 대결인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가 도망가면 한신이 추격하는 접전이었다. 요미우리는 2회말 공격서 다카하시의 안타와 사카모토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사카모토는 4회말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5회초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줘 3-1로 리드한 5회말에는 스즈키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3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한신이 2점을 뽑아 한 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한 요미우리는 7회말 2사 2루에서 오가사와라가 한신 구원 제프 윌리엄스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려 승기를 굳혔다. 오가사와라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0호. 한신은 8회초 공격서 이마오카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요미우리 구원투수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요미우리 우완 용병 선발투수인 그레이싱어는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6승째를 올리며 다승 1위를 고수했다. 외국인 마무리 투수 크룬이 9회 경기를 매조지, 한신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요미우리는 파죽의 8연승으로 1위 한신에 2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역전 리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신에게 한때 13게임차까지 뒤졌으나 급상승세를 타며 기적 연출을 노리게 됐다.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감독시절인 1996년 선두에 11.5게임차로 뒤졌다가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