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동주(32, 두산)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김동주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5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롯데 5번째 투수 최향남과 볼 카운트 0-2에서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려 6-5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잠실 SK전 이후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64승 49패(승률 .566)로 1리차로 롯데(65승49패, 승률 .565)를 누르고 4일 만에 2위로 복귀했다. 반면 롯데는 5-3으로 앞선 9회 특급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으나 두산이 6회초 공격 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채상병-이대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종욱이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오재원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2타점 좌전 안타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주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홍성흔의 타구를 잡으려는 롯데 3루수 이대호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2루 주자 이종욱은 홈까지 내달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0-3으로 뒤진 6회 1사 2루서 이대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점차 뒤진 8회 선두 타자 이승화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한 정보명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주찬이 두 번째 투수 정재훈과의 대결에서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이인구의 타구를 잡은 두산 포수 최승환이 3루에 송구했으나 주루 방해로 주자 득점 인정, 2-3으로 턱밑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서 조성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2사 3루서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보태 5-3 승리를 예약하는 듯 했다. 그러나 뚝심의 야구를 추구하는 두산은 3-5로 뒤진 9회 무사 1루서 유재웅이 코르테스의 148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125m 짜리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두산 선발 김선우의 호투는 돋보였다. 김선우는 직구 최고 151km를 찍으며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한편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3만 석 모두 매진돼 올 시즌 18번째 만원 관중과 더불어 1995년 LG가 수립한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126만 4762명)을 126만 6213명으로 경신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10회초 1사 두산 김동주가 역전 홈런을 날리고 김광수 코치에게 환영받고 있다./부산=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