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불펜진 믿으면서 뚝심 야구 펼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9 22: 42

"코르테스가 언젠가는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위' 자리를 놓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감격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19일 연장 10회까지 가는 끝에 김동주(32)의 좌월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며 4일 만에 롯데를 제치고 2위(64승 49패, 19일 현재) 자리에 복귀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첫 경기라 중요했는 데 불펜진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싸워 이길 수 있었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경기가 의도하지 않게 극적으로 흘러갔다. 많은 팬들이 운집한 만큼 롯데와 좋은 승부를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경기 끝에 이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한 뒤 8회 역전을 내준 마무리 정재훈(28)에 대해 "경기 내용은 안 좋았지만 앞으로도 마무리로 써야 하는 투수다.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한데 그들을 믿고 맡기면서 '뚝심 야구'를 펼치고 싶다"라며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9회 롯데의 철벽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35)를 유재웅(29)의 동점 투런으로 공략한 데 대해 김 감독은 "사실 코르테스 등판 때 좋은 구위를 보여줘 어렵지 않나 싶었다. 그러나 국내 타자들이 그를 공략해 줘야 한국 야구가 약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경기 시작 전 두산 김경문 감독과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부산=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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