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가 법정 싸움을 철회하고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적인 손실은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는 20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와 아내 신시아가 합의 이혼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의 변호인 앨런 클루거는 구체적인 합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합의금이 오갈 것으로 뉴욕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시아가 이혼을 요구했던 소송장 내용을 봐도 그렇다. 신시아는 자신과 두 아이의 평생 의료보험 보장과 두 아이의 사립학교 교육비, 그리고 지금까지 누려왔던 '고품격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을 요구하면서 "로드리게스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이혼에 대비한 혼전 합의사항이 있다며 "만약 신시아가 소송에서 패할 경우 나 자신의 소송 비용까지 그가 물어야 할 것"이라고 응수했었다. 지난 2003년 신시아와 결혼한 로드리게스는 올해까지 연봉으로만 1억 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미국 대부분 주에서 부부의 이혼시 결혼 생활 도중 모은 재산의 절반을 위자료로 책정한 만큼 최대 6000만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볼 뻔했다. 그러나 판사의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면서 로드리게스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이들의 양육비와 교육비, 최고 수준의 생활비 등을 책임져야 하므로 일반인 기준으로 볼 때 천문학적인 손실은 감수해야 할 판이다. 클루거는 "나타샤(3)와 엘라(5개월) 두 딸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선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5년간 겉으로는 원만한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남편을 주류 스타로 만들겠다는 신시아의 욕심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이는 로드리게스의 탈선으로 이어졌다. 로드리게스는 원정 경기 도중 틈만 나면 다른 여성들과 만나 데이트를 즐겼고, 언론에 꼬리를 밟힌 적도 수차례에 이른다. 결정적으로 지난 7월 팝스타 마돈나와의 염문설이 터지면서 이들의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로드리게스가 마돈나의 맨해튼 아파트를 수시로 드나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시아는 갈라서기로 결심한 끝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었다. 신시아 역시 또 다른 팝스타 레니 크래비츠와 심상치 않은 관계라는 애기가 있었지만 이들은 "아무 관계가 아니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