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포, "인터 밀란 떠나는 것 고려 중"
OSEN 기자
발행 2008.09.20 07: 57

인터 밀란의 공격수 에르난 크레스포(33)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크레스포는 20일(한국시간) 올레에 게재된 인터뷰서 "아무도 내가 인터 밀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크레스포의 이러한 발언은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것과 연관이 크다. 무리뉴 감독과 프리미어리그 첼시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 신임을 얻는 데 실패해 2006~2007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프리미어리그를 벗어난 크레스포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타게 됐고 결국 첼시를 떠나 완전 이적하게 됐다. 그러나 올 시즌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게 되며 그의 이적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크레스포는 "이적 시장이 열리는 1월까지 기다릴 것이다"면서 "인터 밀란에 남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훌리오 크루스, 아드리아누와 함께 인터 밀란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크레스포는 여전히 무리뉴 감독의 우선적인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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