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월 전쟁'
OSEN 기자
발행 2008.09.20 09: 49

10월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쏟아진다. 여름 방학 성수기를 능가하는 물량에 그 동안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라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개천절(10.3) 연휴를 공략하는 두 편의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한다.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모던보이’와 ‘고고70’이다. 김혜수와 박해일이 나서는 ‘모던보이’는 철없는 모던보이 이해명이 미스터리한 여인 조난실을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시대적 사건에 빠져들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조승우 신민아 주연의 ‘고고70’은 야간 통행금지가 있었던 70년대 밤 문화의 중심에서 뜨겁게 노래한 밴드 데블스의 열정의 무대를 담는다. 조승우의 가창력과 신민아의 댄스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일 양국의 톱스타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비몽’도 10월 9일 개봉한다. ‘비몽’은 꿈으로 이어진 두 남녀의 슬픈 운명을 담은 러브스토리. 김기덕 감독 특유의 감성과 환상, 그리고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버무려진 영화. 그 다음 주에는 문소리가 나선다.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사과’다. ‘사과’는 7년 사귄 남자친구한테서 7초 만에 차이고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첫 사랑이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한 여자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다. 문소리 이선균 김태우가 만들어간다. 10월 23일에는 ‘아내가 결혼했다’가 개봉한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엄연히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아내를 통해 이중 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담았다. 손예진 김주혁이 결혼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시작한다. ‘아내가 결혼했다’와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그 남자의 책 198쪽’이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은 매일 도서관에서 첫 사랑이 남긴 유일한 사랑의 단서인 198쪽만 찾는 준오와 도서관 사서로 그를 돕게 된 은수가 서로의 숨겨진 사랑의 기억과 비밀에 다가가면서 사건을 벌이는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이동욱과 유진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crystal@osen.co.kr ▲ 신민아, "처음으로 춤과 노래 보여드려야 해서 힘들었어요". ▲ 조승우-김혜수-유해진,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 ▲ [동영상]'모던보이' 박해일-김혜수-김남길, 캐릭터 올인 영상 공개. ▲ 박해일, "김혜수 캐스팅 됐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 김혜수, "박해일 인간적으로나 배우로도 훌륭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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