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영화 속 대표 로맨티스트는 누구일까?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진 그리고 여성 관객이 보면 반할만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 여전히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배우들을 모아봤다.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가 있다. 유지태는 극중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한밤중에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는 상우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매몰차게 이별을 선언하는 여인에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질문을 던지며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순수함과 사랑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많은 여성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에서 사랑을 얻기 위해 그리고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걸었던 순박한 노총각 석중 역으로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에이즈에 걸려서 모두로부터 외면 받고 손가락질 받는 그녀만을 사랑하는 순애보로 한국 영화 속 대표 로맨티스트로 기억되고 있다. 유지태와 황정민에게 도전장을 내민 배우는 바로 김주혁이다. 김주혁은 23일 개봉하는 영화‘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소유되고 싶은 일편단심 로맨티스트 덕훈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인아(손예진)가 자신만 바라보길 바라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전면전을 펼친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김주혁이 사랑하는 여인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덕훈 역으로 올 가을 로맨티스트의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