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신화 잊지 말아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9.20 17: 34

[OSEN 김국화 기자]올해 말 군 입대를 앞두고 생애 첫 단독 콘서틀 개최하는 김동완이 팬들에게 공백기 동안 신화를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 ‘약속’을 개최하는 김동완은 20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 군입대를 앞둔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동완은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단독콘서트라 공연이라기보다는 송별회같은 느낌이 든다. 리허설 할 때도 울컥했다. 공연 끝날 때까지 밝은 모습이어야 할텐데 조금 걱정된다”고 입을 열었다. 공연 타이틀이 ‘약속’인 이유도 군입대와 관련이 있다. 김동완은 “곧 몇몇 멤버들이 군입대를 하면 적어도 4~5년 동안의 공백기가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연결된 끈을 놓지 말자는 약속의 의미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신화 김동완과 솔로 김동완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김동완은 “밴드 색깔을 좋아해 밴드와 함께하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또 신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름 버라이어티한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신화 멤버들은 물론이고 신인가수 이불, 주, 스윗소로우, 김현철, 윤하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사실 김동완은 콘서트를 여는데 부담이 컸다. 콘서트로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김동완은 “이제야 하게 됐다. 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다. 1집 때는 좀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2시간을 내가 다 하나 부담됐다. 하지만 이제는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하며 “(신화) 멤버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지만 팬들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군입대을 앞둔 각오를 묻자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입대를 하는 것도 아니라(공익근무요원) 그렇게 착잡한 마음이 크지 않다. 10년을 활동 했으니 이제는 조금 쉬고 싶다. 새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보다는 기대감을 많이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동완은 팬들에게 “10년 동안 함께 했는데 계속 신화에 관심을 잃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신화 좀 짱이니까”라는 애교스러운 멘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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