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롯데팬, 그라운드 난입
OSEN 기자
발행 2008.09.20 18: 50

지난 19일 사직 두산전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한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20일에는 만취한 남성 팬의 그라운드 난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4로 뒤진 롯데의 4회말 공격 때 3루 관중석에서 술에 취한 남성 팬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었다. 상의를 벗어 던진 남성 팬은 심판진의 제지를 뚫고 2루 베이스를 향해 달려온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남성 팬의 몰상식한 행동에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이 "집에 가"를 외치자 경호 요원들이 뒤늦게 뛰어 나왔고 남성 팬은 돌려차기를 시도하다 넘어진 뒤 2명의 경호 요원에 의해 끌려 나왔다. 푸른 그라운드 위에서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위해 매너 있는 응원은 필수 요소. 그러나 일부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은 위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뛰어난 야구 열기를 자랑하는 롯데 팬들이 일부 관중의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4회말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하자 경비 직원이 저지하고 있다./부산=윤민호 기자 y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