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강 경쟁에 희망을 살렸다. 대구는 20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에서 장남석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22점을 기록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대구가 잡았다. 대구는 앞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쳐나갔다. 인천은 드라간과 라돈치치가 분전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전반 14분 선제골은 대구가 만들었다. 골라인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장남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인천 안현식이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빗맞으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안현식의 자책골이 되는 순간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라돈치치를 앞세웠지만 그는 계속 고립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근호에게 돌파를 연이어 허용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 인천도 찬스는 있었다. 전반 34분 박재현과 39분 라돈치치가 연이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이들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들어 인천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12분 김영빈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어 윤원일의 왼발 슛도 백민철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2분 후 보르코가 다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백민철이 막아냈다. 뒤이어 보르코와 라돈치치의 연속 슈팅도 골키퍼와 레안드로에게 각각 걸리고 말았다. 인천의 공세가 끝나자 이번에는 대구의 차례였다. 대구는 전반 20분과 21분 에닝요가 단독 찬스를 만들어내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25분에는 장남석과 에닝요, 이근호까지 연결되는 좋은 찬스가 나왔지만 인천의 수비수가 걷어냈다. 결국 대구는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에닝요가 오른쪽을 돌파한 후 크로스패스했고 이것을 장남석이 골로 연결한 것이다. 이후 인천은 김상록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 20일 전적 ▲ 인천 인천 0 (0-1 0-1) 2 대구 △ 득점 = 안현식(전 15, 인천, 자책골) 장남석(후 34, 대구)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