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병주 대구 감독이 6강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변 감독은 20일 열린 인천과 K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에서 이겨야 6강 희망을 살릴 수 있었다" 면서 "선수들에게 투쟁심을 강조했는데 최선을 다했고 잘 한 것 같다" 고 승리 요인을 투쟁심에서 찾았다. 그는 "진경선과 하대성으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이 상대를 전방부터 압박할 수 있었다" 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좋았다" 고 허리라인을 칭찬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장남석에 대해 변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장남석의 골 넣는 감각은 국내 선수들 중 최고일 것" 이라며 "천부적으로 포착하는 능력은 타고 났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리그서든 대표팀에서든 공격수들은 마음에 부담을 가지게 되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면서 "우리 팀은 공격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고 설명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서도 한 번 해볼 만하다고 변 감독은 자신했다. 그는 "이제 리그가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고 FA컵 플레이오프만 중간에 있다" 며 "덕분에 컨디션 조절에 여유가 생겼다" 고 주변 상황이 좋아지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선을 다해 남은 7경기에서 5승 정도를 한다면 6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쉽지는 않지만 목표를 그렇게 설정하겠다" 고 구체적인 승수까지 밝혔다. 변 감독은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 신나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다" 면서 공격 축구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bbadagun@osen.co.k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