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중요한 경기서 홈런 때려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0 20: 27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 기쁘다. 특히 팀이 이겨 더욱 기분 좋다". 두산 베어스 최준석(25, 내야수)이 친정팀 롯데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 2006년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최준석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회 결승 3점 아치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석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김동주의 볼넷과 홍성흔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롯데 선발 손민한의 140km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좌측 펜스를 넘는 115m 짜리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은 최준석의 결승 홈런을 발판 삼아 8-2 대승을 거두며 3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준석은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 기쁘다. 특히 팀이 이겨 더욱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손민한에 강한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다. (손)민한 선배님이 워낙에 컨트롤이 뛰어난 투수라서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준석의 컨디션은 좋은 편. 그는 "러닝과 배팅 훈련을 많이 소화하면서 컨디션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팀이 2위로 직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김)상현이가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고 하위 타선 특히 (최)준석이가 3점 홈런을 쳐주면서 오늘 경기를 쉽게 승리로 이끌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우고도 고배를 마신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두산 타선에 당했다. 우리도 두산 페이스를 따라 가려면 많은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두산 타선은 우리 팀이 좋을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4회말 1사 1.2루 두산 최준석이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김광수 코치에게 환영 받고 있다./부산=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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