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루이지뉴가 성남 일화를 연패에 빠트렸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0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전반 33분 터진 루이지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패배로 성남은 컵대회 포함 2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114골로 개인 통산 득점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성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골맛을 보지 못한 채 신기록 수립을 연기해야 했다.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젖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성남과 울산 선수들 모두 실수가 빈발하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성남은 측면 공격수 최성국의 빠른 돌파가 연달아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울산도 쉽지 않은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알미르와 오장은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잦은 패스미스로 인해 슈팅 기회가 번번이 무산되고 말았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울산은 전반 33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성남 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던 알미르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달려들던 루이지뉴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성남은 미드필드 진영 강화를 위해 김정우를 기용하며 공격축구를 시도했다. 후반 초반 성남은 두두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후반 13분 두두는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서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골키퍼 김영광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김정남 감독은 후반 17분 부상서 화복한 염기훈을 투입해 공격력 강화와 함께 컨디션을 점검했다. 성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울산은 염기훈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역습을 노렸다. 성남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서 아르체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동현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장신 공격수 우성용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20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0 (0-1 0-0) 1 울산 현대 △ 득점 = 전 33 루이지뉴(울산) 10bird@osen.co.kr 루이지뉴(왼쪽)가 선취골을 기록한 뒤 어시스트를 한 알미르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