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6강 PO 진출 확신"
OSEN 기자
발행 2008.09.20 21: 26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에서 황진성과 최효진, 스테보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부산을 3-2로 꺾었다. 비록 후반 들어 부산에 2골을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전반기 5연승 이후 127일 만의 연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을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가 끝난 후 만난 파리아스 감독의 얼굴에도 완연히 흘렀다. 그는 "이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오늘 후반 3번째 골을 넣은 이후 잠시 집중력이 떨어지며 짧은 시간에 두 골을 내주는 실수를 했지만 만족스런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최근 포항이 상승세에 올라선 이유에 대해 부상자들의 복귀를 꼽았다. 그는 "전반기에는 김기동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그러나 지금은 이 선수들이 보두 복귀해 경기에 나설 수 있으니 우리의 상승세는 당연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자연스럽게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 경기가 지나치게 거칠었음을 지적하며 "오늘 경고나 퇴장이 속출할 만한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 수많은 팬들 앞에서 이런 플레이는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심판의 적절한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이끄는 수장답게 파리아스 감독은 다음 경기에 대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27일 선두 성남을 만나게 되는 파리아스 감독은 "강한 상대에게 이기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그러나 성남이라고 해서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겠다. 평소 우리가 하는 플레이를 잘 살린다면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