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 "팬들의 빗속 성원이 승리를 불렀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0 21: 44

'황카카' 황진성이 승리의 공을 팬들의 열띤 성원 덕으로 돌렸다. 황진성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황진성의 활약은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선제골을 넣고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였다. 특히 후반 14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으로 얻은 결정적인 찬스를 욕심내기 보다는 팀 동료 스테보에게 완벽한 찬스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황진성은 이 모든 활약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같이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면 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 오늘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더욱 힘을 낸 것도 빗속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팬들 때문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황진성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실 수만 있다면 팬들을 찾아다니는 거리 홍보도 힘들지 않다"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 팬들을 찾아가는 것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덕분에 오늘 팬들 앞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황진성은 오는 27일 만나는 성남에 대해 "성남에는 우리가 강하다. 크게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 우리의 경기를 펼치면 잘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는 성남에 비해 1주일간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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