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22일 워싱턴전 출격 '6승 호기'
OSEN 기자
발행 2008.09.21 06: 16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오른팔 부상에서 회복한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6승 호기를 잡았다. 백차승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MLB.com과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22일 경기 선발로 백차승과 오달리스 페레스를 일제히 예고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의 대표적 약체. 각종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을 만큼 위압감과는 거리가 멀다. 21일 현재 팀타율 12위(0.253) 홈런 15위(113개) 득점 14위(615점)에 그치고 있다. 전체적인 전력이 약한 탓에 탓체 성적도 좋지 않다. 20일까지 3연패에 최근 10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승률 3할7푼7리(58승96패)로 NL 동부지구 최하위. 1위 뉴욕 메츠와는 무려 28.5경기차다. 시즌 100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대 전력이 약하므로 승리의 조건은 백차승이 얼마나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 투구 도중 오른팔 통증으로 교체된 백차승은 6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통증이 가라앉아 등판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지난 9일 호투의 감각을 되살릴 수 있는 지 여부다. 당시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백차승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5승 달성에 성공했다. 당시 호투 후 보름 가까이 시간이 지난 탓에 얼마나 피칭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지가 6승의 관건인 셈이다. 한편 백차승은 전날 열린 워싱턴전 경기 후반 대타로 깜짝 등장했다. 6-6 동점이던 연장 14회초 샌디에이고가 2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백차승은 투수 저스틴 햄슨 대신 대타로 나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백차승의 타격과 번트 실력을 잘 알고 있는 버드 블랙 감독이 추가 점수를 내기 위해 결정한 조치였다. 블랙의 백차승 기용은 성공해 샌디에이고는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추가로 3점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14회말 백차승 대신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을 투입해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와 워싱턴은 모두 1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혈전을 치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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