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후반기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두산-롯데 주말 3연전. 두산은 1,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위 복귀는 물론 3위 롯데와 1경기차로 벌렸다. 두산은 내심 이번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두산은 두 차례 대결에서 씨름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9일은 유재웅과 김동주의 한 방에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5로 뒤진 9회 유재웅이 중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김동주가 10회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려 첫 승을 선사했다. 최준석은 20일 경기서 1-1로 맞선 4회 결승 스리런을 작렬했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해외파 출신 김선우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20일 선발 김상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7년 만에 선발승의 영예를 누렸다. 3연승을 노리는 두산은 좌완 이혜천을 선발 예고했다. 5승 4패(방어율 4.94)를 기록 중인 이혜천은 최근 5경기서 1승(방어율 2.70)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올 시즌 롯데전 상대 전적은 1승 1패(방어율 2.84). 안방에서 이틀 연속 고배를 마신 롯데는 자존심이 상한 상태. 우완 이용훈을 내세워 설욕할 각오이다. 5승 6패(방어율 4.03)를 거둔 이용훈은 지난달 29일 사직 삼성전(6이닝 1실점) 이후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패없이 방어율 7.71로 부진했다. what@osen.co.kr 이용훈-이혜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