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과 같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끝낸 안드리 셰브첸코(31, AC 밀란)가 현재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첼시의 안드리 세브첸코는 2년간의 참담했던 런던 생활을 접고 친정팀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복귀했다. 거액의 이적료 탓에 임대 가능성이 높았지만 AC 밀란이 완전 이적 카드를 꺼낸 덕분에 그리운 고향으로 마음 편하게 돌아갔다. 셰브첸코는 21일(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AC 밀란으로 복귀하면서 가진 첫 경기서 너무나도 편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런 느낌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가지지 못한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금새 회복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2004년 올해의 유럽 선수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세 차례나 차지한 세브첸코는 2006년 여름 3000만 유로(6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입단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47경기에 출전해 고작 9골밖에 넣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올 시즌 첼시가 새로운 경쟁자인 니콜라 아넬카까지 영입하며 친정인 AC 밀란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셰브첸코는 "앞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시즌 마지막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