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의 볼링 최강자를 가린다. 세계 프로볼링 최강을 가리는 한판 대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삼호코리아컵 오픈 국제볼링대회'가 그것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체육관 볼링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사)한국프로볼링협회(KPBA)에 따르면 이번 삼호코리안컵은 총상금 1억 원이 걸린 대회로, KPBA 소속 프로 112명을 비롯해 미국프로볼링협회(PBA) 소속 톱시드 9명, 일본프로볼링협회(JPBA) 시드프로 53명이 출전한다. 더불어 여자프로 19명(한국 16명, 일본 3명)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남녀 성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세계챔피언 출신 아마추어 선수 3명도 초청하는 등 총 10개국 225명의 볼러들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야말로 월드챔피언십 규모의 대규모 볼링대회다. ▲피트 웨버 등 PBA 정상 9명 출전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피트 웨버(47, 스톰)의 출전이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웨버는 PBA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특히 웨버는 PB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비롯해 통산 34개의 PBA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밖에도 PBA 랭킹 2위인 패트릭 앨런(37, 스톰)을 비롯해 리노페이지(27, 로토그립) 신 레쉬(26, 브런스윅) 빌 오닐(27, 콜럼비아) 마이클 포겔 등 9명이 출전을 결정했다. 이는 처음으로 PBA에 문호를 개방, 4명이 출전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 만큼 삼호코리안컵의 세계 정상급 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JPBA, 대회 3연패 노린다 JPBA는 지난 대회(9회) 챔피언 야마모토 이사오와 8회 대회 우승자 하라다 아키오를 나란히 앞장 세운 뒤 이시하라 아키오 등 제 1시드 48명 등 총 55명의 톱 볼러가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내심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아마추어-여성 볼러도 무시말라 아마추어 선수로는 전 세계챔피언 출신만 4명이다. 제이슨 벨몬트(29, 호주) 레미옹(35, 싱가포르) 팀 맥(34, 미국) 등 남자 선수는 물론 여성 볼러 샬린 줄키풀리(29, 말레이시아)도 출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본 여자프로 랭킹 1위 시미즈를 비롯한 3명이 나오고 한국에서도 16명의 여성 프로가 출전, 당당하게 성대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일본 점령한 한국 프로볼링 재현 KPBA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 프로볼링에서 우승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정태화(DSD한독)가 나서고 올 시즌 KPBA 랭킹 1위 정서학(브런스윅)이 한국 볼리의 자존심을 살릴 각오다. 이외에 박종수, 변용환, 박경신 등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최첨단 스코어링 시스템을 갖춘 국내유일의 호계 체육관 볼링경기장(32레인 합성레인)을 개관, 세계 최고 볼러들을 맞을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삼호코리안컵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