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재방송, ‘베토벤 바이러스’ 웃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1 09: 25

지상파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주말 재방송 경쟁에서는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가 우위를 점했다. SBS TV ‘워킹맘’이 지난 18일 종영한 가운데 20일 수목극의 재방송 대결은 ‘베토벤 바이러스’와 KBS 2TV ‘바람의 나라’의 2강전으로 좁혀졌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베토벤 바이러스’ 3,4회 재방송은 각각 5.3%, 7.1%를 기록했으며, ‘바람의 나라’ 3,4회 재방송 시청률은 3.9%, 5.8%를 기록해 단순 시청률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앞섰다. 하지만 재방송의 편성도 전략인 것일까? KBS와 MBC는 두 드라마의 편성 시간을 중복되지 않게 편성해 교묘히 재방송의 정면 대결을 피해갔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바람의 나라’는 3시부터 5시까지로 편성한 것. 현재 수목 드라마의 황금 분할 시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방송사 입장에서는 주말 재방송이 타방송의 시청률을 빼앗아 오기에는 최적의 기회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방송 시간과 드라마 선택을 고민하지 않고 모든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상당부분 고정 시청층을 확보 하고 있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향후 시청층이 어느 쪽으로 이탈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오는 24일 SBS TV ‘바람의 화원’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목 드라마의 본방 시청률 경쟁에 이어 재방송 편성과 시청률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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