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매직넘버 1'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SK는 에이스를 투입해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SK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에 좌완 선발 김광현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SK는 두산-롯데전 결과에 따라 이날 패해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시즌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해 온 만큼 마지막 역시 스스로 해결할 셈이다. 김광현은 전날 20일 문학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하루가 밀렸다. 그러나 오히려 모든 여건이 더 좋아졌다. 껄끄러운 LG 대신 KIA를 상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담을 덜었다. 김광현은 LG와 KIA전에 각각 3경기씩 나갔다. 그러나 LG전에서 12⅓이닝만 소화한 채 1승 1패 4.38의 방어율을 기록한데 반해 KIA전에서는 21이닝을 소화하면서도 0.86의 완벽에 가까운 방어율을 뽐냈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물론이다. 이는 곧 김광현의 개인 타이틀과도 연결된다. 김광현은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14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KIA 윤석민(2.44)에 이어 방어율은 2위(2.66)다. 또 탈삼진에서는 한화 류현진(134개) 다음인 127개를 기록해 역시 2위다. 팀의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더불어 자신의 타이틀에 대한 윤곽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KIA는 이범석을 선발로 내세운다. 7승(14패) 3.14의 방어율을 올리며 올 시즌 KIA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범석은 SK전에서 썩 좋지 않았다. 2경기에 나와 모두 패했고 11이닝을 소화하면서 5.73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