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3타자 상대 '0이닝 2실점'…무실점 행진 중단
OSEN 기자
발행 2008.09.21 13: 33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의 9월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박찬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으나 3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됐다. 박찬호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채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고, 바귄 투수 조 바이멀이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박찬호는 2실점을 떠안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9월 들어 계속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고, 방어율도 2.99(종전 2.80)로 다시 높아졌다. 이날 박찬호는 공 16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6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5-1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등판했다.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투입된 박찬호는 첫 상대인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무사 1,3루에서 상대한 애런 로원드에게는 볼넷을 허용, 상황은 무사 만루로 악화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박찬호는 에우게니오 벨레스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박찬호가 흔들리자 조 토리 감독은 투수교체를 단행, 결국 박찬호는 좌완 바이멀과 교체됐다. 바이멀이 오마르 비스켈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이시카와가 홈을 밟았고, 대타 스캇 매케인의 내야 땅볼 때 로원드 마저 득점하면서 박찬호의 이날 기록은 0이닝 2실점이 됐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