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의 흥행 신화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올 여름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도 '타이타닉' 앞에서는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영화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간) 현재 '다크 나이트'는 미국 전역에서 5억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올 개봉 영화 가운데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인 흥행 성적. 2위는 '아이언 맨'으로 3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8일 막을 올린 '다크 나이트'는 개봉 두 달째를 넘기면서 흥행 여력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번 주말의 경우 하루에 7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7~8위 권에 머물고 있다. 최종 5억 4000만 달러를 넘기기 힘들다는 게 영화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타이타닉'이 갖고 있는 역대 1위 6억 달러 고지는 불가침의 성역으로 남게 됐다. '다크 나이트'는 사상 최고의 오프닝을 장식한 데 이어 한 달여 동안 기간별 역대 최고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등 초반 흥행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따라 '다크 나이트'가 '타이타닉'의 기록을 깰 것이란 전망도 다수 나왔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대 2위 자리에 오르는 데 머물렀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