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1 17: 07

"예를 갖춰 재계약 의사를 여쭤보겠다". SK 신영철 사장이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신 사장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과의 재계약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자세한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김 감독과 다음주에 이야기한 후 최종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에 따르면 아직 김 감독과 재계약과 관련해 그 어떤 부분도 논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계약을 의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홈페이지에 온갖 억측들이 난무,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신 사장은 재계약 의사를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데 대해 "스포테인먼트 정신은 구단, 선수단, 팬이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 관계로 상호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2년전 김 감독을 모셨던 초심을 잃지 않으며 예를 갖춰 명장이자 대 김성근 감독을 모실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사장은 "일부 팬들이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악의적인 내용의 글들을 올려 당황했다"고 말한 뒤 "아직 재계약과 관련해 그 어떤 내용도 김성근 감독과 이야기 하지 않았던 만큼 다음주 만남에서 구단의 입장을 흔쾌히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발표시기와 관련해서는 "한국시리즈 전에 발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구단에서 그렇게 말해줘 고맙다"면서도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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