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 되었으면 좋겠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선 감독은 21일 잠실 LG 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자력으로 4승을 추가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시즌 61승 57패(20일 현재)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5위(61승 61패) 한화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4승만 더하면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화와의 상대 전적서 11승 7패로 앞서 있기 때문에 삼성은 잔여 경기서 반타작(4승 4패)만 하면 1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섣부른 판단보다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포스트 시즌서 롯데를 만날 경우에 대한 전략을 묻자 그는 "우리는 4위 자리를 확정짓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 지 미리 생각해 두거나, 두산과 롯데 중 어느 팀을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낙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뒤이어 선 감독은 "두산-롯데가 펼치는 '2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어 보인 뒤 "매 게임을 결승전처럼 치르면서 먼저 4승을 획득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라며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선 감독은 올시즌 삼성 전서 4승 무패 방어율 1.71을 기록 중인 LG 선발 봉중근(28)을 상대하는 데 대해 "한 투수에게 4패나 당했다. 이제는 이길 때가 되지 않았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farinelli@osen.co.kr
